모따 슈퍼컵한국프로축구연맹

‘녹색 전차’ 전북,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서 우승…‘삼바 킬러’ 모따·티아고 연속골 앞세워 대전 2대 0 제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2관왕)’을 달성한 ‘녹색 전차’ 전북 현대가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로 삼아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 속에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서 ‘외국인 공격수 듀오’ 모따와 티아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전 하나시티즌을 2대 0으로 제압했다. 전북은 2004년 이후 두 번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수원 삼성(3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무려 20년 만에 슈퍼컵이 부활한 터라 많은 기대감이 쏠렸지만 정 감독은 “결과보다는 새 시즌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 왔는지 점검하고, 더 나아지기 위한 기준을 세우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반면 황선홍 대전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르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우승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 시즌 K리그1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과 대전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초반부터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특히 서로 측면에서 발 빠른 윙어들을 내세우면서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북은 김승섭과 이동준을, 대전은 루빅손과 엄원상을 앞세워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먼저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한 김태현이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한 모따가 안톤과 경합 싸움을 이겨낸 후 몸을 날리면서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겨우내 FC안양을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모따의 데뷔골이었다.

리드를 가져온 전북은 흐름을 이어가 추가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21분 김태현이 페널티 박스 바로 밖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뒤에서 골문 앞으로 달려 들어오던 티아고가 앞에 있는 안톤을 제치고 헤더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북은 실점 위기까지 넘기면서 클린시트(무실점)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주앙 빅토르가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릴 당시 김영빈이 서진수의 진로를 방해했고 비디오판독(VAR) 온 필드 리뷰 결과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하지만 PK 키커로 나선 디오고의 슈팅을 골키퍼 송범근이 방향을 예측하면서 팔을 힘껏 뻗어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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