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B Stuttgart v VfL Bochum 1848 - BundesligaGetty Images Sport

‘노이어 제발 은퇴 좀…’ 결국 인내심 터졌다, 바이에른 뮌헨 ‘역대급 불운아’ 이적 가능성 시인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마누엘 노이어(39·바이에른 뮌헨)에게 밀린 알렉산더 뉘벨(29·슈투트가르트)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뉘벨은 노이어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임대 생활을 전전하고 있다. 결국 그는 이적을 고민하는 듯한 발언을 꺼냈다.

뉘벨은 30일(한국 시각) 독일 매체 ‘NTV’와 인터뷰에서 슈투트가르트 완전 이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직 어떻게 진행할 건지 논의하지 않았다.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지만, 여전히 임대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뉘벨은 “봄이 오면 모든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모든 게 아주,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이게 저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뉘벨은 5시즌째 원소속팀을 떠나 활약하고 있다.  뉘벨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온전히 1시즌을 보낸 건 입단 시즌인 2020-21시즌이 유일하다. 당시에도 노이어에게 밀려서 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이후 뉘벨은 기회를 찾아서 AS AS 모나코,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뉘벨은 엄연히 바이에른 뮌헨 선수지만, 오히려 슈투트가르트 색깔이 강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 선수가 같은 팀에서 임대 신분으로 3시즌을 치르는 건 보기 힘든 사례다. 노이어와 바톤터치를 기다리고 있으나, 노이어의 기량이 줄지 않으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에는 새로운 경쟁자로 요나스 우르비히(22)까지 등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뉘벨보다 젊은 우르비히를 노이어의 후계자로 바라보고 있다. 심지어 우르비히는 2024-25시즌 12경기나 출전했다. 뉘벨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었고, 팀의 미래로 인정받았다.

뉘벨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2030년까지 유효하다. 노이어의 뒤를 이을 거라는 생각에 지난해 4월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노이어도 올해 초 재계약을 했다. 노이어는 2026년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뛴다. 노이어가 내년에도 있기에 뉘벨이 다음 시즌 역시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뉘벨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처지다. 이제 곧 30대를 바라보고 있다. 노이어를 대체하겠다는 큰 야망을 품고 왔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미래가 불투명한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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