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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무대도 좁다! ‘코리안 더 용’ 황인범, 이주의 팀 선정…“양발 활용 뛰어나, 패스 능력도 탁월” 극찬 세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최근 프렝키 더 용(27·바르셀로나)과 비교됐던 황인범은 이주의 팀에 선정되면서 또 찬사를 받았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라프’는 7일(한국 시각) 황인범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1라운드 이주의 팀으로 선정했다. 미드필더 한자리를 차지한 황인범은 팀동료인 다비드 한츠코(27), 지바이로 리드(18)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이 이주의 팀에 오르자, ‘더 텔레그라프’ 패널이자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마르틴 메어딩크(48)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훌륭한 스타다. 경험이 풍부하고 언제 속도를 올려야 할지 그 타이밍을 정확하게 안다”라며 “왼발과 오른발을 똑같이 활용할 수 있고, 경기장에서 적절한 패스를 건넬 수 있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황인범은 31라운드 헤라클레스전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하고도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중원에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그는 전반 추가시간 2분 직접 골망까지 흔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황인범은 1득점을 포함해 패스 성공 26회(성공률 93%), 기회 창출 2회(최다), 가로채기 1회, 볼 회복 4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7점이었다.

황인범의 맹활약은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경기가 적지 않지만, 1시즌 만에 에레디비시 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풋몹’ 평점에 따르면. 황인범은 평점 7.43점으로 전체 13위다.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는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페예노르트 팀 내에서는 7.72점인 이고르 파이샹(24) 다음으로 높다.

이에 세계적인 미드필더 더 용과 황인범을 비교하는 전문가도 등장했다. 전 덴마크 국가대표인 케네트 페레스(50)는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크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더 용이다”라며 “황인범이 하는 플레이는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다른 선수들은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다. 그는 경기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선수다”라고 박수를 건넸다.

유럽 검증을 마친 황인범에게 빅리그 구단의 구애 소식도 조금씩 들려오고 있다. 지난달 네덜란드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 네덜란드판은 “프란체스코 파리올리(36·이탈리아) 아약스 감독이 AS 로마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AS 로마로 간다면 황인범이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다”라며 “황인범은 AS 로마에서도 훌륭한 선수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황인범은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시작으로 밴쿠버 화이트캡스,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에서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중원에서 뛰어난 패스 능력과 전진성을 드러냈다. 특히 기회 창출 능력이 탁월해 어느 팀에서나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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