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동호 기자 = 위르겐 클롭의 신세가 처량하다. 빌 샹클리에 버금가는 리버풀의 레전드 감독이라 불리었지만 상대 팀의 조롱을 받는 처지가 됐다.
최근 리버풀은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지난 5일 열린 울버햄튼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3으로 패했다. 직전 경기였던 브라이튼전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으며 FA컵 4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023년 들어 치른 7경기에서 리버풀은 단 1승 2무 4패를 기록 중이다. 이마저도 1승은 FA컵 3라운드 울버햄튼과의 재경기에서 치른 승리이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1무 3패이다. 2023년 1월 한 달 동안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꼴찌이다.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울버햄튼 홈팬들이 클롭을 향해 “내일 아침에 너는 잘리겠지”라는 조롱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클롭 감독은 경질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신화와도 같은 인물이다.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한 뒤 차근 차근 팀을 재건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카라바오컵 등 각종 트로피를 안겼다. 빌 샹클리가 독일인으로 환생한 것 아니냐는 찬사가 잇따랐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입지도 흔들흔들하다. 다만 반등의 기회도 있다. 오는 14일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른다. 더비 승리는 위기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다음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차전도 예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