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잉글랜드)이 지난 2022년 여름 6000만 파운드(약 1090억 원) 거액을 투자해 데려왔지만, 실망스러운 모습만 계속됐던 히샬리송(27·브라질)을 향한 ‘깜짝 러브콜’이 등장했다. 내년 6월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되는 2025 미국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플루미넨시(브라질)가 히샬리송 영입에 나섰다.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GE에 따르면 히샬리송과 재회를 원하는 플루미넨시는 최근 토트넘에 이적을 문의한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플루미넨시는 토트넘의 답변이 돌아오는 대로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2016년부터 1년 동안 플루미넨시에서 뛰었던 바 있다.
플루미넨시가 히샬리송 영입을 추진하는 건 전력 보강을 위해서다. 특히 2025 미국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자 공격진 강화를 목표로 하면서 히샬리송을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 플루미넨시는 이미 히샬리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는 히샬리송이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어 플루미넨시가 히샬리송을 영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울 거로 전망되고 있다. 토트넘이 영입 당시 투자했던 원금을 최대한 회수하길 원하는 것도 플루미넨시가 히샬리송 영입하는 게 쉽지 않을 거로 관측되는 이유다.
GE는 “현재로선 플루미넨시가 히샬리송과 재회하는 건 어려울 거로 보여진다”며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면서 영입한 히샬리송을 매각한다면 최대한 원금을 회수하길 원하고 있다. 또 히샬리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의 축구를 좋아하고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다용도 공격수다. 다만 토트넘으로 적을 옮긴 후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먹튀’ 오명을 썼다. 실제 에버턴(잉글랜드)에서 통산 152경기 동안 53골(13도움)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쳐 많은 기대를 모았던 그였지만, 토트넘 입단 후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73경기 동안 16골(9도움)에 그쳤다.
결국 히샬리송은 시간이 지날수록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27·잉글랜드)를 영입하면서 그가 설 자리는 더욱더 사라졌다. 이에 최근 들어서 이적설이 쏟아졌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잔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쳐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