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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맨유 보내줘!’ 괴물 골잡이 요케레스, OT행 제동 걸리자 격노...신사협정 파기→SNS 불만 표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올여름 스포르팅을 떠나기로 한 빅토르 요케레스(27)가 구단과 맺은 ‘신사협정’이 지켜지지 않자, 이에 크게 분노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스포르팅 관련한 언급까지 삭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 시각)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과 연관되어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널과 첼시를 앞서고 있다”라며 “요케레스와 스포르팅은 1억 유로(약 1,561억 원)에 달하는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이적료를 낮추기로 신사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스포르팅이 태도를 바꾸면서 요케레스가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애초 스포르팅은 지난겨울 요케레스를 붙잡으면서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37억 원)에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런데 현재 스포르팅은 8,000만 유로(약 1,249억 원) 이적료가 아니라면 선수를 보낼 수 없다는 태도다. 바이아웃 조항보다는 낮지만, 요케레스에게 잔류를 요청하면서 약속했던 금액보다는 높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요케레스는 SNS를 통해 확실한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SNS 프로필에 있던 스포르팅 언급을 삭제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자신과 맺은 신사협정을 이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요케레스가 아무리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했어도 유럽 빅리그가 아닌 무대에서 활약한 공격수에게 8,000만 유로를 지출하기는 부담스럽다.

요케레스는 현재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과 재회를 꿈꾸고 있다. 맨유가 2024-25시즌 리그 15위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요케레슨느 이에 상관하지 않고 올드 트래퍼드행을 바라고 있다. 맨유 역시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시즌 조슈아 지르크지(24)와 라스무스 호일룬(22)이 크게 부지했기에 요케레스 같은 골잡이가 절실하다.

맨유는 요케레스에게 주요 표적 중 하나다. ‘데일리 메일’은 “요케레스는 지난달 자국 대회에서 더블을 달성한 뒤 스포르팅 팬들에게 작별 인사했다.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요케레스를 영입 후보로 삼았다”라며 “다만 이적료를 두고 스포르팅과 요케레스 간 의견 불일치가 나와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라고 정리했다.

맨유가 요케레스를 품는다면, 이번 시즌 부진을 날려버릴 ‘환상 공격진’을 이룰 수 있다. 이미 울버햄튼에서 EPL 검증을 마친 마테우스 쿠냐(26)가 올드 트래퍼드 잔디를 밟았고, EPL 득점 4위에 오른 브라이언 음뵈모(25·브렌트포드) 역시 맨유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요케레스까지 합류한다면 아모링 감독이 계획한 공격 트리오가 완성된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요케레스는 블롬마포이카르나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브라이튼,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등을 거쳤다. 여러 팀을 임대로 떠돌았던 그는 2021년 코번트리 시티 이적 후 상승 기류를 탔다. 탄탄한 피지컬에 출중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골 결정력을 내세우며 단숨에 괴물 골잡이로 거듭났다. 여기에 동료들에게 기회를 전하는 능력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23년 여름,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요케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그리스(UCL)에서도 통하는 공격수가 됐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트리기도 했다. 스포르팅에서 2시즌을 소화한 요케레스는 이곳에서 102경기 출전해 97골과 28도움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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