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fusa KuboGetty Images

‘낭만파’ 日 슈퍼스타, 연봉 600억 뿌리치더니…”최고 리그 되면 가겠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일본 간판스타인 쿠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온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쿠보는 사우디 프로 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된다면 그때 이적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20일(한국 시각) 이적시장 전문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페이지인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에 따르면, 쿠보는 사우디 이적과 관련해 “사우디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저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고 싶다”라며 “사우디 프로 리그가 최고가 된다면 그때 가겠다”라고 말했다.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스타들이 이적시장마다 사우디로 향하는 가운데, 쿠보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쿠보는 지난해 여름 한 사우디 구단으로부터 연봉 4,000만 유로(약 601억 원) 제안을 받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익명의 사우디 구단은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02억 원)를 준비했던 거로 알려졌다.

그런데 쿠보는 천문학적인 제안을 받았음에도 사우디 이적을 단칼에 거절하고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았다. 그는 젊은 나이에 돈을 좇기보다 꿈을 좇기로 했다. 쿠보는 “현재로서 사우디로 가는 유일한 이유는 돈이다. 저는 엘리트 리그에 남고 싶다”라며 “이게 제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국가대표인 쿠보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FC 도쿄, 레알 마드리드,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을 거쳤다. 여러 팀에서 경기를 소화한 그는 2022년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다. 쿠보는 탄탄한 기본기를 기반으로 경기장에서 드리블, 슈팅 등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자원이다. 주로 우측면에서 왼발 킥 능력을 내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쿠보는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수준급 윙어로 거듭났다.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공식전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식전 34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으로 쿠보는 유럽 빅클럽들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모하메드 살라(32)와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리버풀이 쿠보를 주시하고 있으며,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쿠보의 동선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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