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은퇴한다.
이과인의 부친인 조르지 이과인은 5일(한국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아들 이과인 은퇴 소식을 알렸다.
아르헨티나의 'TNT 스포츠'를 인용한 인터뷰에서 조르지는 "이과인은 아르헨티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번 년도 말에 은퇴할 예정이라고 내게 말했다"며 이과인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과인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한 뒤, 축구계에서 은퇴할 것이다. 이과인이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축구를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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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과인은 아는 게 많은 선수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뛴 적이 있다. 성공할만한 모든 걸 갖췄다. 그래서 이과인이 계속해서 축구계에 있지 않는다면 이는 내게 모욕적인 일이 될 것 같다"며 아들 이과인이 계속해서 축구계와 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1987년생 이과인은 21세기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다. 리베르 플라테에서 스타 탄생을 알렸고,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레알 시절에는 팀의 주포로 활약했지만, 벤제마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그렇게 이과인은 2013/2014시즌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세리에A 나폴리로 둥지를 옮겼다. 신의 한 수였다. 나폴리 입성 후 이과인의 킬러 본능은 더욱 절정에 이르렀다. 2015/2016시즌에는 세리에A에서만 36골을 가동하며 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6년 여름에는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이적료를 경신하며 유벤투스에 입성했다. 2018년 여름에는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며, 밀란 9번의 저주를 깰 것처럼 보였다. 공교롭게도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반 시즌 만에 나폴리 시절 연을 맺었던 사리 감독의 첼시로 다시금 임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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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에 실패한 이과인은 2019/2020시즌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때마침 은사 사리가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으며 살아나는 듯싶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피를로 감독은 부임과 함께 이과인 정리에 나섰고, 2020년부터 이과인은 베컴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한편 이과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 B조에서 허정무호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아르헨티나 역시 대표팀에 4-1로 승리하며 B조 1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과인은 아르헨티나 주포로 활약했다. 이후 두 차례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다. 다만 결승전에서의 활약이 아쉬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대표팀 내 입지는 이전과 달라진 상태였다. 그렇게 이과인은 2019년 3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22년 이후에는 클럽 생활도 정리할 예정이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