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스널의 연승을 멈춘 건 다름 아닌 ‘아스널 유스 출신’ 다니엘 발라(선덜랜드)였다.
선덜랜드는 9일(한국 시각) 영국 선덜랜드에 있는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위를 추가한 선덜랜드는 4위 자리에 위치했다.
이날 선덜랜드는 아스널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점유율 35% 속에서 17개 슈팅을 상대에게 내줬다. 그런데 먼저 득점한 건 선덜랜드였다. 전반 36분 박스 안으로 들어간 발라드가 오른발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발라드는 아스널 출신이지만, 곧바로 홈팬 앞에서 크게 기뻐했다.
아쉽게도 발라드의 득점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 아스널이 부카요 사카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대로 선덜랜드가 패배하는 듯했는데, 후반 추가시간 4분 브라이언 브로비가 극적인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대로 두 팀이 비겼다.
초반 분위기가 좋아도 승격팀인 선덜랜드가 리그 선두인 아스널을 상대로 승점을 얻은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발라드가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발라드는 아스널전 득점 1회, 패스 성공 26회(성공률 79%),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5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1점을 받았다.
경기 후 글로벌 매체 ‘베인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발라드는 “특별한 경기였다. 저는 아스널에서 10년 넘게 지냈다. 사실상 어린 시절을 전부 아스널에서 보냈다”라며 “아스널은 저에게 모든 걸 알려줬다. 항상 마음에 아스널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간직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발라드에게 실점한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많은 걸 잃었다. 공식전 9경기 만에 실점을 헌납한 데다, 연승 기록도 끊겼다. 아스널은 선덜랜드를 만나기 전까지 10연승 중이었다. 2위 첼시와 승점 6으로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