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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인테르 이끌었던 ‘3백 장인’ 아시아 오나…최종 답변 기다리는 중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한때 나폴리, 인테르 등 이탈리아 구단들을 지휘했던 발테르 마차리(63·이탈리아) 감독이 이란 명문 에스테그랄의 구애를 받았다. 마차리 감독은 조만간 에스테그랄 측에 확실한 답을 전할 생각이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0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에스테그랄이 마차리 감독에게 2026년 6월까지 팀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구단은 16개월 동안 마차리 감독에게 200만 유로(약 30억)를 주기로 약속했다”라며 “마차리 감독은 몇 시간 안으로 최종 답변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시아 무대에 또 다른 빅리그 출신 감독이 부임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3백 전술로 성공한 마차리 감독이 에스테그랄의 제안을 받았다. 이란을 대표하는 구단인 에스테그랄은 이번 시즌 리그 9위까지 떨어지며 전례 없는 부진에 빠졌다. 피초 모시마네(60·남아공) 감독과 3개월 만에 결별한 이들은 마차리 감독을 선임해 반전을 노리기로 했다.

현재 마차리 감독은 지난해 2월 나폴리에서 경질된 뒤 1년 동안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그는 과거 나폴리 1기 시절 3백 전술로 지도력을 뽐냈던 지도자다. 당시 에딘손 카바니(38·보카 주니어스), 에세지키엘 라베시(39), 마렉 함식(37·이상 은퇴) 등이 마차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마차리 감독은 2011-12시즌 나폴리와 함께 코파 이탈리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그 이후로는 내림세에 있다. 인테르, 왓포드, 토리노, 칼리아리 등 여러 팀을 거쳤으나, 토리노 시절을 제외하면 성공과 거리가 먼 시기를 보냈다. 10년 만에 돌아온 나폴리에서도 답답한 경기력과 결과를 내면서 부임 3개월 만에 경질 통보를 받았다.

에스테그랄은 마차리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마차리 감독에게 접근해 감독직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마차리 감독은 에스테그랄의 첫 제안을 거부했지만, 아시아 무대로 오는 데 큰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에스테그랄은 마차리 감독이 결국에는 제안을 받아들일 거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테그랄은 마차리 감독 체제에서 리그 순위 상승은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 한다. 에스테그랄은 2024-25시즌 ACL 서아시아 리그 페이즈 6위에 오르며 이란 구단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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