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크레모네세전에서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가 평점 7.4점을 받았다.
나폴리는 10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스타디오 지오바니 지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크레모네세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나폴리는 직전 경기에서 우디네세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아탈란타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아탈란타와의 승점은 2점 차.
스팔레티 감독은 두 명의 주전 센터백 라흐마니와 김민재를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선두 수성을 위해서다. 다음 주 아약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이 있지만, 로테이션 없이 김민재-라흐마니 주전 센터백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왔다. 다만 라흐마니의 경우 후반 막판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선제 득점 주인공은 나폴리였다. 전반 26분 폴리타노의 페널티킥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크레모네세의 동점골이 나왔다. 데셀스가 순간적인 침투로 나폴리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다시 한 번 나폴리가 리드를 잡았다. 주인공은 시메오네였다. 후이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크레모네세의 추격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 나폴리는 로사노와 올리베라의 득점을 더 하며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4점을 받았다. 선발 선수 중에서는 흐비차와 디 로렌조에 이은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이날 김민재는 세 번의 태클과 세 번의 공중볼 싸움 승리로 나폴리 수비진을 이끌었다.
후반 2분 동점골 실점 과정은 아쉽지만, 나폴리의 벽답게 여러 차례 호수비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도왔다. 나폴리가 리드를 잡은 전반 29분에는 순간적인 크레모네세의 침투를 커버하며, 나폴리를 구해냈다. 전반 34분에도 문전으로 쇄도하던 데셀스의 공을 막아냈다. 후반 2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호수비를 보여주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44분에도 크레모네세가 기회를 잡았지만, 크로스 상황에서 김민재가 한 발 앞서 상대 공을 탈취하며 실점을 막았다.
나폴리 또한 4-1 대승으로, 잠시나마 우디네세에 내줬던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수비수인 만큼 주인공은 아니지만, 나폴리 후방 에이스로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보여준 김민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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