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oli players celebrating Ajax Napoli Champions LeagueGetty

나폴리의 무서운 기세, ‘우승 트로피도 꿈이 아니야’

[골닷컴] 김동호 기자 = 나폴리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이대로라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세 골씩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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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A조 1위(3승·승점 9)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동시에 2위 리버풀(승점 6)과 3점 차를 유지한 가운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계속 점했다. 챔피언스리그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6승 2무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나폴리가 선전할 거란 기대는 없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의 여름 전지훈련에서 나폴리 팬들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스팔레티 감독과 나폴리 팬 간의 어색한 만남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나폴리는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번 시즌 9승 2무로 아직 패배가 없다. 공수에 걸쳐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리그에선 18골 6실점, 챔피언스리그에서 13득점 2실점을 기록 중이다.

‘골닷컴’은 새로운 신입생 김민재와 흐비차가 반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나폴리의 핵심 선수였던 인시녜, 메르텐스, 쿨리발리가 떠나고, 김민재, 흐비차와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 왔다. 하지만 축구에서 최고의 해답은 경기력이다. 나폴리는 비관적인 예상과 달리 시즌 시작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시멘, 지엘린스키, 새롭게 영입된 김민재, 흐비차 등 2021년 이후 합류한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다. 나폴리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이들이 성공한다면 우승 트로피는 더 이상 꿈이 아닐 것이다”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1986-87 시즌, 1989-90 시즌 세리에A 우승 이후 지금까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당시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는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였다. 여기에 나폴 리가 가장 최근 우승했던 기억은 2019-20 시즌 코파 이탈리아 컵이다.

우승 트로피와 거리가 먼 클럽이지만 현재 나폴리의 기세는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전통의 강호들도 이번 시즌 주춤한 모습이다. 만약 나폴리가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김민재는 팀의 역사를 새롭게 쓸 기회를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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