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차세대 아이콘’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급작스러운 변수가 없는 이상 올겨울 잔류하는 게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다. 최근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적극적인 구애 속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NFS(Not For Sale·판매 불가)’를 선언한 PSG가 최종적으로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더 확고히 했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올겨울 전력 보강을 위해 수준급 선수 두 명을 영입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온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최우선’ 목표로 낙점했다. 그러나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어 제대로 된 협상조차 하지 못한 채 물러났다.
AT 마드리드행과 함께 스페인 라리가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했던 이강인도 PSG의 단호한 스탠스에 가로막혀 어쩔 수 없이 잔류하게 됐다. 그는 AT 마드리드가 3년 전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오고, 또 과거 발렌시아 시절 연을 맺었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움직여서 설득에 나서자 이적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AT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걸로 파악됐다. 엔리케 감독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고, 출전할 때마다 제 몫을 다하는 다재다능한 이강인을 잃고 싶지 않았고 수뇌부에 이강인을 붙잡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물론 AT 마드리드는 올겨울 협상의 문이 완전히 닫혀 이강인 영입이 무산됐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은 없다. 다가올 여름에 재차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PSG가 이강인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조만간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라서 다가올 여름에도 이강인을 영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클 거로 전망되고 있다.
마르카는 “올겨울 AT 마드리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이강인 영입을 포기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라며 “오히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다가올 여름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다만 PSG가 이강인에게 거액의 계약 연장을 제안할 의향이 있는 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꼽히는 PSG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험난한 주전경쟁이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이강인은 빠르게 적응하면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첫 시즌 PSG가 모든 대회에서 53경기를 치르는 동안,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이유로 국가대표에 차출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36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5골·5도움을 올리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평균 출전시간은 57.9분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도 전반기 동안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PSG가 공식전 23경기(6골·2도움)를 치르는 동안 모두 출전했다. 다만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경쟁자들이 잇달아 합류한 것과 맞물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후반기 들어선 PSG가 모든 대회에서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22경기(4도움)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출전시간도 56.5분에서 49.9분으로 감소했다.
이번 시즌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PSG가 공식전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21경기(2골·3도움)에 출전하고 있다. 평균 출전시간은 52.2분이다. 다만 최근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