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캡틴’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전 세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20년대 A매치 최다득점 9위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톱10’ 안에 들면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글로벌 축구 전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스코어스는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대 A매치 최다득점 ‘톱10’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9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A매치 52경기 동안 27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0.5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020년대 들어서 첫 득점이 2021년 6월이었다. 당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3차전 레바논전에서 후반 21분 페널티킥(PK)을 성공시켜 역전승을 이끌었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으로, 후반 12분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뽑아냈다.
5년 동안 27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4골을 기록,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득점 1위(58골)에 올라 있는 차범근(72·은퇴)을 4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18일 가나와 평가전에서 득점을 또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친 손흥민은 “선수들 분위기가 좋고, 훈련하는 와중에도 열심히 임해준 선수들 때문에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코어스에 따르면 1위는 노르웨이의 ‘괴물’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차지했다. 홀란은 45경기에서 무려 53골을 기록, 경기당 1.18골을 넣었다. 특히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16골을 터트리며 조국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의 레전드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2위에 올랐다. 메시는 58경기 동안 45골을 넣으면서 경기당 0.78골을 넣었다. 특히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그토록 바라던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3위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에이스이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였다. 62경기 동안 44골을 기록, 경기당 0.71골을 넣었다. 4위는 잉글랜드의 주포로 활약 중인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으로 호날두와 득점은 같지만 경기 수가 4경기 더 많다. 케인은 경기당 0.67골을 넣었다.
프랑스의 공격을 이끄는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5위(60경기 42골·경기당 0.7골), 벨기에 공격의 중심축 로멜루 루카쿠(32·나폴리)가 6위(39경기 37골·경기당 0.95골), 네덜란드의 득점을 책임지는 멤피스 데파이(31·코린티안스)가 7위(55경기 36골·경기당 0.66골)에 각각 올랐다.
8위는 세르비아의 ‘공격 선봉장’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31·알라이얀)로 49경기에서 29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0.59골을 넣었다. 9위는 손흥민이었고, 10위는 아르헨티나의 ‘차세대 에이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8·인터 밀란)였다. 라우타로는 손흥민과 득점이 같지만 경기 수가 6경기 더 많다. 경기당 0.47골을 넣었다.
.jpg?auto=webp&format=pjpg&width=3840&quality=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