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된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이적설을 부인했다. 일부 해외 구단의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적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뮌헨에 남아 경쟁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독일 남서부 지역지 '슈바비셰'의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독일 아이히슈테트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뮌헨 서포터즈 '알고이봄버'와 팬미팅에 참석했다.
이날 김민재는 마르쿠스 베르거 알고이봄버 회장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민재는 어떻게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는지 설명했고, 계속되는 이적설에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베르거는 첫 번째로 2022년 여름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흐체 SK로 이적하게 된 계기와 독일 생활이 어떤지 물었다. 이에 김민재는 베이징 시절 페네르바흐체 스카우터의 눈에 들었고, 유럽에서는 뮌헨에 합류한 뒤에야 비로소 고향의 정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적응이 마냥 순탄한 건 아니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세심히 챙겨준 덕에 문화적인 장벽은 없었으나 언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적설에는 "이적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재의 올해 목표는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하고 팀이 필요로 할 때 준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 밖에 질답 역시 흥미로웠다. 김민재는 롤 모델로 과거 뮌헨에서 활약한 루시우를 꼽았고,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어떠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아버지처럼 어부가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4일 스페인 매체 '데펜사 센트럴'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매체는 "뮌헨이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레알에 김민재를 제안했다"며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여전히 김민재를 유용히 여기고 있으나 구단은 그가 주전 자리를 잃은 상황에서 가치 하락을 원치 않는다"고 보도했다. 2,500만 유로(약 423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언급했다.
다만 김민재가 이적설을 부인한 만큼 당분간 추측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2일 "김민재는 모든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적어도 올여름까지는 이적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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