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훌륭한 수비력으로 팀의 후반기 첫 승을 선사했다. 김민재의 활약 속 바이에른 뮌헨은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김민재는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있는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견고하게 버틴 바이에른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를 1-0으로 눌렀다.
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경고 누적 징계로 후반기 첫 경기를 놓치면서 다이어가 그 자리를 메웠다. 전반전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 주도권을 쥐면서 김민재가 할 일은 많지 않았지만, 이따금 찾아오는 상대 역습을 무리 없이 차단하는 등 평소와 같은 안정감을 보였다.
후반전에는 묀헨글라트바흐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전반전보다 바빴다. 상대가 주로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틈을 노렸는데, 김민재가 재적소 나타나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후반 43분에는 박스 안까지 들어온 상대 공격수를 문제없이 저지하면서 클래스를 알렸다. 여기에 더해 후방에서 정교한 볼 배급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묀헨글라트바흐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 한 장을 받긴 했으나, 이외에는 문제 될 장면 없이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묀헨글라트바흐전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 87회(성공률 93%),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3회, 공중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남겼다.
경기 평점은 7.7점을 받았다. 수비진에서 알폰소 데이비스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였다. 파트너가 바뀐 와중에도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는 수비력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무실점 승리를 안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친 건 지난해 11월 27일 파리 생제르맹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연승에 돌입했다. 개막 후 리그 13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14라운드 마인츠전에서 이재성에게 일격을 맞으며 상승세가 꺾였다. 곧바로 라이프치히와 맞대결에서 대승으로 만회한 이들은 후반기 첫 상대인 묀헨글라트바흐까지 잡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