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대한축구협회

김진수, "파라과이전 당시 신경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좋았던 장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29·전북현대)가 파라과이전 당시 경기 막바지에 벌어진 신경전을 두고 대표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하나은행 초청 6월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벤투호는 브라질에 1-5로 완패했고, 칠레를 상대로 2-0 승리를 챙겼다. 파라과이전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집트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6월 평가전을 마치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김진수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진수는 "대표팀에 소집한 후로도 회복에 집중했는데 많이 좋아졌고, 감독님이 배려도 해주셨다. 지금은 크게 문제가 있진 않다"며 "파라과이전 처음에 생각보다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운동을 쉰 지가 3주 가까이 됐다.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루과이의 가상 상대로 평가받은 파라과이전을 마친 소감에 대해선 "조직적으로 좋았던 팀이고, 개개인 기량도 뛰어났다"며 "본선에 가게 되면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 컨디션 관리도 잘해야 하고, 세밀한 부분도 마찬가지로 발전해야 한다"고 짚었다.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프리킥을 찰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당시 손흥민은 "엄청 집중하고 있었는데, 자꾸 옆에서 진수가 공을 넘어 가줄까? 모션을 어떻게 해줄까? 계속 말을 시켰다"며 "진수의 지분은 한 30%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말을 걸었는데, 흥민이가 귀찮은 듯이 답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가만히 있었다. 골을 넣게 돼서 제가 더 기뻤다"고 말한 뒤 "흥민이가 좋게 이야기해줘서 제 지분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없다.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 잘 있었으니깐 10% 정도가 아닐까"라고 웃음을 지었다.

김진수는 그동안 월드컵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최종 엔트리를 앞두고 항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대해선 "월드컵을 다녀온 선배들과 친구들한테 경험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전 당시 손흥민이 상대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자 황인범(25·FC서울)이 곧바로 달려가 저지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김진수는 "경기를 계속 뛰고 있었다면 저 역시 당연히 뛰어갔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나가려고 했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분들이 먼저 들어가셨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며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좋았던 장면이었다. 다음에 다른 선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똑같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세 차례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진수는 "팬분들이 보시기에 많은 불안감 있으시고, 실제 경기하면서 선수들이 실수를 자주 했다. 그래서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선수들도 다 받아들이고 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가 잘 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수비라는 포지션이 더 중요하다 저희가 흔들리지 않아야 팀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문제점을 토대로 더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감독님도 많이 이야기하셨고, 선수단 내에서도 이야기했던 건 쉬운 실수가 많아서 역습을 허용하는 횟수가 많아진 점들이다. 빌드업도 그렇고, 볼을 빼앗은 후 공격으로 나갈 때 실수를 줄인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진수는 "당연히 이집트전 첫 번째 목표는 승리다. 대표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갈 것이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팬분들이 많은 응원해주실 텐데, 최선을 다하고 승리하는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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