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인테르의 매서운 역습에 당하면서 대회 4강 진출에 적색불이 켜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안방에서 인테르의 역습에 고전하며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75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 7분 미카엘 올리세가 왼발 슈팅으로 얀 좀머 골키퍼를 위협하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 올리세가 올려준 공을 해리 케인이 머리로 슈팅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인테르 골문을 시험했다. 전반 22분 올리세가 또 왼발 슈팅으로 인테르 골문을 노렸지만, 좀머 골키퍼가 빠르게 반응하며 실점을 막았다.
전반 26분 올리세가 인테르 수비진을 흔든 뒤 케인에게 공을 건넸는데, 케인이 절호의 기회에서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1분 카를루스 아우구스투가 오버래핑 후 시도한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38분 아우구스투의 크로스를 마르쿠스 튀랑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센스있게 내줬고, 마르티네스가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1분 순간적으로 공세를 높인 인테르가 마르티네스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요나스 우르비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7분 우측면에서 콘라트 라이머가 올린 크로스를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머리로 돌렸으나, 이 슈팅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0분 라파엘 게레이루의 강력한 슈팅도 골문 위로 향했다.
후반 30분 득점이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게레이루, 리로이 사네를 빼고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 사샤 보이를 투입했다. 후반 35분 라이머가 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이 되지 못했다. 후반 37분 그나브리가 좌측면을 흔든 후 전달한 크로스를 뮐러가 슈팅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기세를 더욱더 올렸다.
후반 40분 라이머가 띄어준 공을 문전 앞에서 기회를 노리던 뮐러가 밀어 넣으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41분 케인이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좀머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43분 공격적으로 올라선 아우구스투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다비데 프라테시가 결정지으며 인테르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인테르가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인테르가 승리한 가운데, 8강 2차전은 오는 17일 인테르 홈 구장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체에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