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주포’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이날 후반 교체로 투입해 추가시간까지 13분여를 소화했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뮌헨은 베냐민 셰슈코에게 실점했지만, 케인이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한 뮌헨은 공식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승점 53(17승2무4패)으로 2위에 자리한 뮌헨은 승점 61(19승4무)로 선두를 달리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격차를 승점 8을 유지했다. 뮌헨은 내달 2일 프라이부르크 원정을 떠나 2연승에 도전한다.
오랜만에 벤치에서 출발한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추가시간까지 13분여를 뛰는 동안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또 패스 10회를 시도해 전부 성공시키면서 패스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뮌헨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하파엘 게헤이루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야니스 블라스비히에게 막혔다. 전반 42분엔 토마스 뮐러의 헤더 패스를 문전 앞에 있던 케인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덜 실리면서 골키퍼 블라스비히에게 잡혔다.
계속 두드리던 뮌헨이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1분 자말 무시알라가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파고든 후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그러나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5분 세슈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이 몸을 날려 수비하던 레온 고레츠카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됐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순간적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건드리지 못했다.
뮌헨은 하지만 남은 시간 다시 전열을 재정비한 후 총공세에 나섰고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에리크 막심 슈포모팅이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왼발 하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뮌헨이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