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레버쿠젠을 상대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을 격파하고 개막 후 15연승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레버쿠젠과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등 주축 자원을 선발에서 제외하고도 레버쿠젠을 손쉽게 잡았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후 15경기 모두 승리했다. 유럽 4대 리그에서 개막 15연승을 이룬 건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하면 할수록 신기록이다. 이번 시즌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가운데, 출발이 아주 좋다.
전반 8분 레나르트 칼이 감아 차는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5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주력을 앞세워 레버쿠젠 배후 공간을 파고들었고, 골문 앞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콘라트 라이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니콜라스 잭슨이 머리로 결정지으며 바이에른 뮌헨이 추가 점수를 뽑았다,
전반 40분 레버쿠젠 틈을 노린 잭슨이 추가 점수를 뽑았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전반 41분 칼이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이동한 후 시도한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43분 톰 비쇼프의 강한 크로스가 로익 바데를 맞고 바이에른 뮌헨 점수로 이어졌다.
후반 5분 라이머가 전달한 크로스가 잭슨에게 향했으나, 문전 앞에 있던 잭슨의 헤더는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후반 14분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올리세 등을 투입해 추가 점수를 노렸다. 다만 더 이상 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완승했다.
이날 김민재는 요나탄 타와 주전 센터백 듀오를 형성했다. 리그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이번에도 훌륭한 수비력을 뽐냈다. 리그 팀 최다 득점 3위(8라운드 기준)인 레버쿠젠을 상대로 흔들리지 않고 제 할 일을 했다. 김민재가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두 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매겼다. 이 매체 따르면, 김민재는 레버쿠젠전 90분 동안 패스 성공 56회(성공률 95%), 태클 3회, 차단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지상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순항 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만난다. 김민재와 이강인 간 맞대결이 기대된다. 파리 원정길에 오르는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가 기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