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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토리노에 4-0 완승…오시멘 20·21호골 폭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가 주포 빅터 오시멘의 헤더 멀티골을 앞세워 토리노를 상대로 손쉽게 완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는 동안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무실점을 견인했다.

나폴리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시멘의 멀티골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탕기 은돔벨레의 추가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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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한 나폴리는 세리에A 2연승이자 공식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순위표 1위(23승2무2패·승점 71) 자리를 지킨 가운데서 2위 인터밀란(승점 50)과 격차는 승점 21까지 벌렸다. 동시에 이번 시즌 토리노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변함없이 아미르 라흐마니와 센터백 듀오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걷어내기 2회와 가로채기 5회, 태클 성공 2회를 기록하며 토리노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전반 중반에는 윙백 같이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다.

나폴리는 앞서 사흘 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공식전 2연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고, 흐름을 이어가 토리노전 '스윕'에 나섰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토리노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힘든 상대와 맞붙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했고, 선수들이 잘 반응해주기를 바란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4-3-3 대형으로 나섰다.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구성했다. 김민재와 라흐마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조반니 디 로렌초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알렉스 메레가 지켰다.

이른 시간 나폴리가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엘린스키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연결됐고, 높게 뛰어오른 오시멘이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세리에A 20호골을 신고했다.

나폴리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22분 사무엘레 리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메레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어지는 세컨드볼 찬스에서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문전 앞으로 재빠르게 쇄도하며 때렸으나 골대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나폴리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며 기회를 만들더니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35분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킥(PK)읗 얻어냈고, 본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나폴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6분 올리베라의 크로스를 오시멘이 머리에 정확하게 맞추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23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패스를 내줬고, 일대일 찬스를 맞은 은돔벨레가 차분하게 밀어 넣었다. 결국 남은 시간 4-0 스코어를 지켜내며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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