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중족골 골절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토 히로키(26·바이에른 뮌헨)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가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올 거라는 전망도 떠올랐다.
독일 매체 ‘빌트’는 12일(한국 시각) “이토와 알폰소 데이비스(24)는 오늘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두 선수는 30분 동안 조깅했고, 이따금 전력 질주를 하기도 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토와 데이비스 모두 큰 부상 이후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토는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300만 유로(약 371억 원) 이적료를 받고 이적했으나. 공식전 8경기(1골) 출전에 그쳤다. 중족골 부위를 3번이나 다치면서 구단 속을 썩였다. 반등을 다짐한 그는 프리시즌 동안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착실하게 회복이 진행되면서 그가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1일 “부상당한 이토는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토는 지난 3월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었을 당시, 복귀까지 최소 3개월 정도 소요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토가 돌아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정리가 필요하다.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은 새 시즌 요나탄 타(29)와 다요 우파메카노(26)에게 주전 센터백 자리를 맡길 거로 보인다. 이들의 뒤를 김민재(28)와 요시프 스타니치시(25)가 받칠 전망이다.
이토가 전반기 복귀가 가능하다면,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센터백 숫자만 5명이기에 자원이 불필요하게 많다. 안타깝게도 이토의 복귀가 앞당겨질수록 김민재의 자리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 바이에른 뮌헨인 이번 여름 김민재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꾸준히 내비쳤다.
‘스포르트1’은 “구단 내부적으로 김민재가 이탈해도 센터백 자리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김민재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적료를 감안하면 더 나은 활약을 기대했을 것이다. 김민재는 벤치에 있을 선수치고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