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민재(26·나폴리)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에 팬들은 무조건 영입해야 한다고 수많은 댓글을 남겼다. 특히 한 팬은 "올여름 영입한다는 힌트인가?"라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통틀어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시킨 선수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1위에 오른 아론 완-비사카(25)를 축하했다. 그는 92%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하지만 관심은 순위표에 2위(86.2%)에 오른 김민재에게 더 쏠렸다. 올여름 맨유와 계속해서 연결되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맨유 팬들은 "김민재랑 빠르게 계약을 맺어" "김민재, 맨유로 와라" "KIM! KIM! KIM!" "왜 김민재를 영입하려는지 알겠다" "올여름 김민재를 영입한다는 힌트인가?"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후 곧바로 '핵심 선수'로 도약하더니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실제 그는 공식전 45경기(선발 44경기)를 뛰는 동안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지능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내며 활약했다.
빼어난 활약상을 펼친 김민재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그리고 그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과 베스트 팀에 동시에 선정됐다. 아시아 국적 최초 수상자와 우승팀에서 나온 최초 수상자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자연스레 김민재는 빅클럽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다. 맨유를 비롯하여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등과 꾸준하게 연결되면서 이적설이 나왔다. 특히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맨유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는 이적이 성사되기 '일보 직전'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임박했다고 전망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라 스키라 기자는 "김민재가 올여름 맨유로 이적하는 분위기다. 현재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며 "연봉 600만 유로(약 84억 원)에 더해 보너스까지 받는 조건으로 2028년까지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