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Getty Images

“김민재 안 팝니다” 바이에른 뮌헨, 알고 보니 속임수였나…KIM 연이은 입지 불안, ‘최악의 상황’ 우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28)의 자리가 연이어 위협받고 있다. 김민재를 붙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26)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마크 게히(25·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8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과 우파메카노 간 재계약 협상이 재개될 거로 보인다. 쟁점은 연봉 인상과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 여부다”라며 “우파메카노와 관련해 미래를 확보하는 건 바이에른 뮌헨의 최우선 과제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우파메카노 간 계약은 내년 6월에 만료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부터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파메카노를 바라보는 타 구단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가 우파메카노를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를 피하고자, 긴급히 재계약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우파메카노는 이번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 후방을 지키고 있다. 주로 신입생인 요나탄 타(29)와 듀오를 형성했다. 현재까지 기록은 독일 분데스리가 2경기, 독일축구협회(DFB)포칼 1경기 출전.

다만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소식은 김민재에게 달갑지 않은 이야기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3옵션 센터백으로 밀려났다.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이 우파메카노와 타 조합을 선호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애초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충분히 팀을 떠날 수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 내내 김민재를 매각 후보로 뒀다.

그러다 이적시장 막바지에 생각을 바꿨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47·오스트리아)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지난달 27일 베헨 비스바덴과 독일축구협회(DFB)포칼 1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축구계에서 100% 확신할 수 있는 건 없다. 하지만 김민재를 매각하는 건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가 몸 상태를 회복해 정말 자랑스럽다. 그는 훈련도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콤파니 감독도 같은 자리에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레온 고레츠카(30)와 비슷하다. 그는 100% 옳은 행동을 했고, 팀에 복귀한 후에도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였다”라며 “김민재는 매우 잘 훈련했고, 복귀했을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힘을 실었다. 새 시즌 기용 의사가 확고하다는 걸 알렸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이 끝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곧바로 게히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 김민재가 3옵션임에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게히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하자, 이를 기회로 여겼다. 게히는 내년 6월에 FA 자격을 얻는다.

현재 나오는 보도대로라면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게히가 새롭게 들어올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제 막 새롭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벌써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민재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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