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n Jae Bayern 2025 avanzaGetty Images

“김민재 안 팝니다” 바이에른 뮌헨 단장 직접 말했다!...콤파니 감독도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 강조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새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오스트리아)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김민재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프로인트 단장은 베헨 비스바덴과 독일축구협회(DFB)포칼 1라운드를 앞두고 27일(한국 시각)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축구계에서 100% 확신할 수 있는 건 없다. 하지만 김민재를 매각하는 건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가 몸 상태를 회복해 정말 자랑스럽다. 그는 훈련도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 방출설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염으로 100% 상태가 아니었던 김민재는 주요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 결정권자들과 팬들이 김민재 방출을 촉구했다. 김민재 역시 팀을 떠날 의사가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첼시, 리버풀, AC 밀란, 나폴리, 인테르 등 유럽 빅클럽이 김민재의 동선을 주목했다. 그러나 김민재와 구체적인 진전을 이룬 구단은 없었다. 그 사이에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기로 결심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며 뱅상 콤파니(벨기에)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로 했다.

프리시즌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린 김민재는 지난 23일 라이프치히전에서 놀라운 질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교체 투입된 김민재는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로 라이프치히 전개를 차단한 뒤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치고 나갔다. 이후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케인이 이를 결정지으며 김민재가 도움을 올렸다.

이 돌파는 김민재를 바라보는 시선을 180도 달라지게 했다. 경기 후 동료이자 경쟁자인 타는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과 인터뷰에서 “마라도나가 생각나는 전진이었다”라고 극찬했다. 김민재를 비판하던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박수를 건네며 이전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콤파니 감독 역시 김민재에게 힘을 실어줬다. 콤파니 감독은 베헨 비스바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관해 “김민재는 지난 시즌 레온 고레츠카와 비슷하다. 그는 100% 옳은 행동을 했고, 팀에 복귀한 후에도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였다”라며 “김민재는 매우 잘 훈련했고, 복귀했을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콤파니 감독이 사례로 든 고레츠카는 지난해 여름 유력한 방출 후보였다. 갈라타사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 햄 등과 이어지며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거로 보였다. 그러나 고레츠카는 끝까지 남아 경쟁을 선언했고, 공식전 40경기에서 5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입지를 되찾았다.

김민재 라이프치히전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다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다.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김민재는 다가오는 베헨 비스바덴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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