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대한축구협회(KFA)에 김민재(28)의 상태를 전했다. 김민재는 파포스와 경기에서 발과 어깨 통증을 느꼈고, 이에 프랑크푸르트전 결장했다.
독일 매체 ‘TZ’ 소속 필리프 케슬러 기자는 3일(한국 시각) “김민재는 발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파포스전에서 발뿐 아니라 어깨 부상도 입었다”라며 “김민재가 다음 주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지는 불확실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이미 통보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 결장했다. 대기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잔디를 밟지는 않았다. 프랑크푸르트전은 김민재를 대신해 다요 우파메카노(26)와 요나탄 타(29)가 나섰다.
김민재는 직전 파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 도중에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참고 뛴 것이다. 다만 이날 김민재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차단 실수를 범했고, 이에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팀을 위해 부상을 참고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팬들 반응을 냉정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에서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달하자, 한 팬은 “난 김민재가 싫다. 항상 부상이거나 큰 실수를 범한다. 난 요나탄 타(29)보다 김민재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다른 팬은 “아직도 김민재가 타보다 낫다고 말하는 바보들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파포스전 이후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한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은 부상으로 온전하지 않은 김민재를 벤치에 뒀다. 출전 계획은 없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명단 포함이었다. 그리고 현지 매체 예상대로 김민재는 나서지 않았다.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거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은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큰 타격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9일 브라질을 상대하고, 14일에는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미 팀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할 기회다.
홍명보호는 두 팀을 상대하기 위해 김민재를 포함해 손흥민(33·LAFC),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이재성(33·마인츠), 황인범(28·페예노르트)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그런데 해당 경기에서 김민재가 나서지 못한다면 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김민재가 빠진다면, 해당 자리를 메울 대체 후보가 필요하다.
다만 김민재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경기력뿐 아니라 손흥민이 없으면 리더 역할을 하는 선수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합류가 어렵다면,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자원을 평가할 수도 있다. 김민재의 부상 소식이 어떤 영향을 끼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