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최근 유벤투스 이적설이 불거진 김민재(28)가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만족하는 거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김민재가 보여준 자세와 헌신에 긍정적이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토비 알트셰플 기자와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6일(한국 시각) “최근 떠오른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편안한 상태다”며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보여준 자세와 헌신에 기뻐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서 두 기자는 “김민재의 몸 상태는 더 나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김민재가 1월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최근 유벤투스와 연결됐다. 브레메르(28), 후안 카발(24) 등 센터백들이 줄줄이 다친 유벤투스가 밀란 슈크리니아르(30·페네르바체)와 김민재를 노린다는 소식이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밀린 김민재를 우선순위로 뒀다.
그러나 김민재는 타 구단으로 이적할 생각이 없다. 그는 이번 시즌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물러서지 않을 거로 보인다.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26), 요나탄 타(29)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서 전력을 쏟고 있다. 그런 와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첼시전처럼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양측 간 협상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고 있다. 우파메카노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를 섣불리 매각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한창 좋았던 모습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김민재는 피지컬, 주력, 빌드업 등 다재다능한 센터백이다. 전북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나폴리 등을 거쳐 지난 2023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장점을 내세워 한동안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바지했다.
다만 부상이 김민재의 발목을 잡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중반기부터 종료 시점까지 아킬레스건염을 달고 뛰었다. 해당 부상으로 김민재는 100%를 발휘하지 못했다.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경기에 나서다가 종종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에 김민재는 곧바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구단 안팎에서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에 김민재와 경쟁할 타를 데려왔다. 이에 모자라 니코 슐로터베크(25·도르트문트), 마크 게히(25·크리스탈 팰리스) 등 새로운 센터백의 이름이 들려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