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8)의 팀 동료인 마티스 텔(19·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32·토트넘)과 한솥밥을 먹는 그림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급하게 공격진 보강을 추진하고 있는 토트넘이 이적을 결심한 텔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텔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토트넘은 텔의 에이전트와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차기 행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또 다른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텔을 임대 영입하는 데 관심 있는 7개 클럽 가운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텔은 이미 정규적인 출전 기회를 원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텔 영입을 추진하는 건 기존 공격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해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적인 터라 공격 지역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용도 공격수를 원해서다. 실제 탄탄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힘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강력한 킥력을 바탕으로 한 빼어난 결정력이 장점인 텔은 최전방은 물론이고 2선 모두 소화 가능한 매력적인 카드다.
현재 토트넘은 텔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추후 완전 영입까지 고려해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 제안을 건넬 거로 예상되고 있다. 재정 상황에 따라 당장 완전 영입을 추진할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전해지는 중이다. 다만 영입 경쟁이 치열한 터라 토트넘이 텔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2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늘려가던 텔은 최근 들어 험난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더니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실제 지난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69경기를 뛰면서 16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엔 공식전 14경기 동안 1도움에 그쳤다.
결국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꾸준히 기회를 받길 원한 텔은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이적을 모색했고, 이적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당초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하길 원해 임대 이적에 무게가 실렸지만, 매 시즌 꾸준히 기회를 보장받길 원하면서 완전 이적까지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