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Getty Images

김민재에게 비난 퍼붓더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다…"아모링 대체할 1순위 후보"

[골닷컴] 배웅기 기자 = 과거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에게 "탐욕스럽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토마스 투헬(52)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 1순위 후보에 올랐다. 맨유는 올 시즌을 임시 감독 체제로 마무리한 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투헬에게 지휘봉을 맡기고자 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후벵 아모링 전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대런 플레처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가운데 구단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과 마이클 캐릭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 알렉스 크룩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올여름을 앞두고 계속 거론되는 이름은 투헬이다. 그는 1순위 후보에 올라있다"며 "투헬은 잉글랜드 감독이 되기 전 같은 제안을 거절한 적 있으나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투헬은 맨유의 재건에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다. 투헬은 지난 2009년 1. FSV 마인츠 05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고,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으로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에는 불과 2년 만에 6개의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무대에서도 검증됐다. 투헬은 2021년 겨울 첼시에 부임해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21 UEFA 슈퍼컵과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現 인터컨티넨탈컵) 정상에도 올랐다. 이후 뮌헨을 거쳐 잉글랜드 사령탑에 앉았다.

우려되는 점이 없지는 않다. 투헬은 감정적인 태도로 운영진·선수단 등과 부딪히기 일쑤였고, 대부분 팀에서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오마르 베라다 CEO,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 등의 입김이 세기로 유명한 맨유에서 같은 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아모링 역시 권한이 '헤드 코치'에 국한된 데 큰 불만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은 우선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월드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미러'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투헬은 최근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음 대표팀 소집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계약은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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