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해외 진출 후 첫 시즌을 마친 측면 수비수 김문환(26)이 다음 시즌에도 LAFC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LAFC는 2021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올 시즌 LAFC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진 데다 핵심 공격수 디에고 로시가 시즌 도중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전력에 공백이 발생했다. 시즌 개막 전까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LAFC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LAFC는 팀 재정비를 선언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내년 MLS는 샬럿 FC가 신생팀으로 새롭게 리그에 가입한다. MLS는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최근 16년간 2013~2014년, 2016년을 제외한 매 해 신생팀이 리그에 가입했다. MLS는 신생팀의 원활한 선수 수급을 목적으로 매 시즌을 앞두고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보통 드래프트는 신인 선수를 지명하는 과정으로 알려졌지만, MLS는 신생팀을 위한 '익스팬션 드래프트'를 따로 진행한다. 매 시즌이 끝난 후 MLS는 각 팀당 주축 선수로 지정한 '보호 선수' 17명을 발표하는데,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는 익스팬션 드래프트에서 지명되면 이적이 불가피해진다.
LAFC는 샬럿 FC를 위해 진행될 익스팬션 드래프트로부터 보호받을 선수 17명 명단에 김문환을 포함했다. 김문환 외에는 주장 카를로스 벨라,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 크리스티안 아랑고 등이 포함됐다. 반면 지난 시즌 김문환과 주전 경쟁을 펼친 트리스탄 블랙먼, 라힘 에드워즈 등은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즉, LAFC는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문환의 팀 잔류를 택한 셈이다.
한편 김문환은 지난달 초 MLS 데뷔 시즌을 마친 후 귀국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한 상태다. 지난달 18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그는 이번 주 퇴소한다. 김문환의 소속팀 LAFC 복귀 시점은 그의 내달 한국 대표팀의 전지훈련 명단 발탁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LAFC김문환, LAFC 보호 선수 명단 포함…내년 잔류 확실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