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균 감독 “압박 심한 건 상대, 홈에서 좋은 결과 얻고 원정가겠다”…김두현 감독 “변수 많은 경기, 선수들은 결의에 차 있어” [GOAL 목동]

[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게 되는 두 팀이 각각 승격과 잔류를 향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과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서로의 계획을 밝히면서 승리를 통해 반드시 승강 PO에 진출하겠단은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서울 이랜드와 전북은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붙는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2차전 승리 수, 합산 득실 차로 승부를 가리는데 동률이면 연장전,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김도균 감독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데, 거기에 걸맞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원정 가면은 쉽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오늘 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원정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오늘 패하지 않는다면 원정 가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무승부나 승리 둘 중 하나의 결과를 가져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을 어떻게 분석했는지 묻자 김도균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계속 경기를 봤다. 예상한 대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우리가 중원 싸움에서만 이겨낼 수 있다면 기동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하늘과 땅 차이 정도는 아니라서 할만하다고 생각한다”며 “또 뒤에 (김)오규나 오스마르(스페인)가 어쨌든 1부에서 오랜 시간 뛴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대가 득점하지 못하도록 막아낸다면 저희들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먼저 승강 PO를 치른 충남아산FC와 대구FC 맞대결을 보면서 교훈이나 영감을 얻었는지에 물음엔 “대구가 1차전은 적응을 못 한 느낌이다. 2차전에선 또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김도균 감독은 “그래서 저희들도 1차전이 중요하다. 다 보셨겠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결국은 작은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데, 그 작은 차이가 실수와 결정력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상대를 급하게 만들기 위해 선제골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두현한국프로축구연맹이에 맞서는 김두현 감독은 “이전 경기들과는 또 다른 경기다. 특히 변수가 많은 경기라서 얼마만큼 대응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멘털적으로 준비가 잘 안 돼 있으면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선수들한테 강조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상대가 역습과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어서 그 부분을 대비했다. 또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여러 변수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 마음가짐이 어떤지 묻자 김두현 감독은 “지금 결의에 차 있다. 지금 이 상황에 놓인 것을 다 힘들어하면서도 납득할 수 없는 만큼 자존심에 많이 스크래치 돼 있다. 하지만 저희가 이 상황을 만들었으니까 저희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며 “다만 의욕이 너무 앞서면 안 된다. 의욕이 앞서면 경고나 퇴장이 나올 수 있다. 또 저희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도전을받는 입장인데, 저희도 도전자 입장으로 마인드를 갖고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1차전에서 공격과 수비 어느 쪽에 무게를 실을 생각인지에 대해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상대의 의도나 전술을 빨리 파악을 해서 변화를 주는 게 중요하다”는 김두현 감독은 “축구는 골은 넣어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이니까 일단 골을 넣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선수들이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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