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수습기자 = 디보크 오리기의 교체 투입이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이날 경기도 오리기가 머지사이드 더비를 지배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으로 승리했다. 앤디 로버트슨과 오리기의 골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리버풀은 이날 80%가 넘는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에버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 전개를 풀기 위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반 15분 오리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클롭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오리기는 교체 투입 2분 뒤, 페널티 박스 내에서 2대1 패스를 통해 모하메드 살라에게 공간을 만들어줬고, 살라의 크로스를 로버트슨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천금같은 선제골을 만들었다.
오리기는 수비 일변도인 에버턴의 골문 근처에서 계속 서성이며 괴롭혔다. 결국 후반 40분 루이스 디아스의 슛이 빗나가는 것을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연결해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오리기가 활약한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한 오리기는 에버턴을 상대로 10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오리기는 2015-16시즌 리그 27라운드 4-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첫 골을 넣었다. 이후 임대를 떠났던 2017-18시즌과 3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오리기가 에버턴을 상대로 득점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머지사이드 더비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오리기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되며 AC 밀란으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더 이상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활약하는 오리기의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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