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hael Varane Man Utd 2021-22Getty Images

기대감 한 몸에 받고 맨유 왔는데…"형편없고 끔찍, 제외해야" 혹평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월드 클래스로 불리며 정점을 찍었던 라파엘 바란(28)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을 때만 하더라도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게 현실이다. 팀 셔우드(53·잉글랜드)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이런 그에게 혹평을 보냈다.

셔우드 전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센터백 파트너십을 두고 봤을 때, 해리 매과이어(28)는 빅토르 린델뢰프(27)와 더 잘 어울린다"면서 "바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그는 형편없기 때문에 제외해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온 이후로 끔찍했다. 매과이어와 바란은 서로 수비하는 위치나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와 10년 동행을 마친 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며 월드 클래스로 불려왔던 만큼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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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큰 기대는 실망을 낳는다'고 했던가. 바란의 맨유 생활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시즌 초반 5경기에 출전하며 모습을 드러냈다가 이후 사타구니 부상에 더해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면서 12월까지 이탈했다.

12월 이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돌아왔으나 확실히 경기 감각이나 기량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여기다 동료들과의 호흡적인 측면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자주 비췄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복통 때문에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름값, 기대감 그리고 4,500만 파운드(약 730억 원) 거액의 이적료를 생각하면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셔우드 전 감독은 "지난 브라이튼 앨 호브 알비온전에서 린델로프가 나왔을 때 맨유는 더 좋았고, 매과이어와 호흡도 좋았다. 최고의 파트너십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다면 랄프 랑닉(63·독일) 감독은 바란을 제외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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