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던 미키 판 더 펜(23·토트넘)에게 다시 부상 우려가 떠올랐다. 판 더 펜은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며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 시각) “판 더 펜은 허벅지 근육 문제가 지속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나서지 못할 거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판 더 펜은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와 경기에서 복귀를 알렸지만, 이후에도 통증을 느끼며 다시 경기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이 완전히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부상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판 더 펜은 선수 경력 내내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는데, 토트넘 이적 후 상태가 악화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이 극단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는 데다가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을 요구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탓으로 보인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 판 더 펜은 오는 17일 맨유와 경기에서도 멀리서 경기를 지켜볼 가능성이 상당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에도 케빈 단조(25)를 축으로 그의 파트너를 벤 데이비스(31)로 내세울지, 아치 그레이(18)를 택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판 더 펜은 폴렌담, 볼프스부르크 등을 거쳐 2023년 여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리그 최정상급 주력을 보유한 그는 빠른 발을 내세워 넣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센터백이다. 워낙 속도가 빠른 터라 상대 공격수를 쉽게 놓치지 않는 데다가 태클, 몸싸움, 패스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했다.
다만 내구성에 의문이 따라오고 있다. 판 더 펜은 빅리그 진출 후 클럽과 국가대표 경기를 통틀어 햄스트링 부상으로만 52경기를 결장했다. 여기에 최근 경기들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나서지 못했다. 뛰어난 실력에도 잦은 부상이 선수 커리어에 치명적인 결함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핵심 수비수이자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 역시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 로메로도 야외에서 재활을 치르고 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라두 드라구신(23)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잔여 시즌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