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5)가 급여 삭감도 감수하면서 재계약을 맺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미 연봉 및 보너스 등 합의점을 찾은 가운데, 최종 서명만 남겨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뎀벨레는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면서 재계약 합의에 다다랐다. 이제 모든 것은 바르셀로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극적 반전의 결말이다. 앞서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새 구단을 찾아 떠나는 게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이달 초 재계약 협상 테이블이 다시 차려지더니 이전과는 다르게 간극을 좁히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당초 뎀벨레는 지난해부터 터무니없는 수준의 연봉을 요구해오면서 바르셀로나의 속을 태웠는데, 올여름 잔류를 원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자세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설'에 따르면 뎀벨레는 급여 최대 40%를 삭감하는 데 동의하면서 재계약을 맺기로 합의를 맺었다.
다만 계약 조건에 삽입한 옵션 조항들을 통해 삭감된 급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뎀벨레는 지금까지 과도한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이력이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출전 시간에 따라서 보너스를 보상하기로 했다. 이 밖에 성과에 따른 보너스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뎀벨레는 지난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옵션 포함 이적료가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800억 원)가 넘었다. 하지만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매 시즌 햄스트링부터 발목, 힘줄, 근육 등 부상에 시달리면서 급료만 축내는 신세로 전락했다. 부상뿐만 아니라 훈련 거부, 지각, 사생활 문제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1월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이 중도에 부임한 이후로는 마음을 추스르더니 줄곧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실제로 지난 2월 부상에서 돌아온 시기를 기점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만 15경기 동안 1골 11도움을 올리며 도움왕을 수상했다. 이번 재계약 때 급여 삭감도 감수한 이유가 사비 감독의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