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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구역 잊었어? 벨기에 베테랑 MF 경기장 흡연으로 출전 정지 처분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벨기에 베테랑 미드필더 라쟈 나잉골란이 경기장 흡연 문제로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18일 보도를 통해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는 나잉골란이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지난 일요일 열린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맞대결 중 전자 담배 흡연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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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워프 또한 구단 성명을 통해 '앤트워프는 오늘 나잉골란과 그의 행동이 구단은 물론 팀원 모두에게 어떻게 보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구단은 나잉골란에 대해 A팀 무기 제명을 결정했다. 우리 구단이 선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기대하지 않는지도 명확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선수나 구단 모두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나잉골란 징계 소식을 발표했다.

당사자 나잉골란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이 내린 결정을 수용한다"고 전했다.

나잉골란의 경우 세리에A를 대표하는 베테랑 미드필더다. 칼리아리 시절부터 이름을 알렸고, 로마로 이적해 방점을 찍었다.

잘 나갔을 시절 나잉골란은 왕성한 활동량이 무기였다. 다재다능함이 돋보였다. 소위 말하는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다.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도 일품이었다.

동시에 나잉골란은 애연가로 유명하다. 평소에도 나잉골란은 여러 차례 흡연 모습이 포착됐다. 흡연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다. 다만 경기장에서, 그것도 경기 중 흡연이라면 달라진다.

이날 앤트워프는 0-3으로 대패했다. 9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전승 행진 중이었지만, 스탕다르 리에주전 포함 3경기 성적은 1승 2패다. 벤치에 앉은 나잉골란은 답답한 팀 경기력을 흡연으로 풀었다. 이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됐다.

벨기에 리그의 경우 경기장 내 금연을 원칙으로 한다. 나잉골란의 행동은 명백한 규율 위반이다. 전자 담배도 명백한 담배다. 금연이 원칙인 만큼 구단은 칼을 꺼내 들었다.

1988년생인 나잉골란은 2021/22시즌 앤트워프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에서 프로 데뷔했다. 벨기에 리그 자체가 프로 선수로서 처음이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A팀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탓에 강제 은퇴 당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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