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한 잭 그릴리쉬(26)가 작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됐었다는 비화가 공개됐다.
맨유가 작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릴리쉬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가 더 우선시한 영입 대상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이었던 2선 공격수 제이든 산초였다. 결국, 맨유는 작년 여름 산초를 영입하지는 못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로부터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와중에 지난 시즌 끝내 애스턴 빌라에 잔류한 그릴리쉬는 올 시즌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맨유의 그릴리쉬 영입 협상은 당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진전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릴리쉬는 당시 소속팀 애스턴 빌라가 그를 맨유로 이적시키는 데 큰틀에서 합의한 후 이를 자신에게 통보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릴리쉬는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맨유로 가는 데 매우 근접했었으나 결국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채 이적시장이 마감됐다"며 작년 여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애스턴 빌라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맨유를 만났다. 이후 버튼과의 컵대회 경기가 있었는데, 구단은 내게 결장을 요구했다"며 작년 여름 자신의 맨유 이적이 성사 단계까지 갔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그릴리쉬는 이내 "맨유와의 프리시즌 경기가 끝난 후 크리스티안 퍼슬로우 애스턴 빌라 대표이사와 나의 에이전트를 직접 찾아갔다"며, "나는 '애스턴 빌라를 떠나지 않겠다. 구단에서 내게 제시했던 재계약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릴리쉬는 작년 여름 맨유 이적 계획을 철회한 후 2025년 여름까지 애스턴 빌라와 재계약을 맺었다. 이에 그는 "애스턴 빌라와 재계약을 맺으며 1억 파운드 바이아웃을 조건으로 포함했다. 만약 1년 후 나를 영입하기 위해 이 액수를 제시하는 팀이 있다면, 이는 내가 애스턴 빌라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스턴 빌라는 1억 파운드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릴리쉬는 끝내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500억 원)에 불과 1년 전 자신을 노린 맨유의 라이벌 맨시티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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