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roy Sane Bayern 05032025(C)Getty Images

‘그다음은 김민재일까…’ HERE WE GO 떴다! 바이에른 뮌헨과 5년 동행 마침표→갈라타사라이행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8)의 팀 동료인 르로이 사네(28·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갈라타사라이행을 앞두고 있다. 당초 사네는 잔류를 강력하게 원했지만 끝내 연봉과 이적료 보너스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아스널과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도 점쳐졌지만 그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네가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 3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사네는 오늘 밤 이스탄불로 건너가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계약서에 최종 서명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예정”이라고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전했다.

사실 사네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체결하면서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었다. 잔류하길 원했던 그는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 실제 사네는 지난달 초 바이에른 뮌헨과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을 앞뒀다. 구체적인 계약 세부 내용도 공개됐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3년 연장하고, 사네는 기존 1500만 유로(약 236억 원)에서 900만 유로(약 141억 원)로 급여가 삭감되는 데도 동의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이변이 발생했다. 사네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에이전트를 교체했다. 이에 따라 재계약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사네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야니크 카라스코, 요나탄 타, 크리스토페르 은쿤쿠 등을 고객으로 관리하고 있는 세계적인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손을 잡았다.

사네는 자하비에게 기존에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된 것보다 더 나은 제안을 받아내기로 약속받았다. 특히 그는 다른 동료들이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적료 보너스를 받았지만, 그는 이적료 보너스를 받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하비는 더 높은 연봉과 이적료 보너스를 받아내는 데 집중하면서 다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문제는 이미 모든 합의점을 찾아 사실상 공식발표만 남겨둔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자 바이에른 뮌헨은 사네와 재계약을 다시 검토했고, 사네가 기존에 합의된 내용을 뒤엎고 더 높은 연봉과 이적료 보너스를 요구하자 결국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사네는 새 팀을 찾아 나섰다.

당초 사네는 아스널과 토트넘 등 EPL 구단들이 차기 행선지로 고려됐다. 그러나 그가 고액 연봉을 요구한 탓에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연봉 최대 1500만 유로를 제시하고 이적료 보너스도 약속한 갈라타사라이행에 동의하면서 예상을 깨고 쉬페르리그로 향하게 됐다. 그는 새 시즌부터 마우로 이카르디, 루카스 토레이라, 롤런드 셜러이 등과 한솥밥을 먹는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왼발 킥이 장점인 사네는 지난 2014년 샬케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지난 2020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통산 413경기 동안 113골·107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 4회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회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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