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황선홍 감독은 일본전에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는 실험을 감행했고 결과는 대패로 끝이 났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마르카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U-23 축구대표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반 초반부터 일본에 기세를 넘겨주며 끌려다닌 한국은 경기 종료까지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결과를 아쉬워할 수 없을 만큼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패인은 선수 구성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너무나도 중요했던 한일전에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제외하는 실험을 감행했다. 지난 조별 예선 1, 3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권혁규와 2차전에서 모습을 보였던 이진용은 선발 명단에서 찾을 수 없었다.
두 선수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 황선홍호의 살림꾼을 담당해왔다. 수비 라인 앞에서 센터백을 돕는 것은 물론 빌드업의 시발점으로 제 역할을 다해왔으나 황선홍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들을 외면했다.
일본에 한 골을 내준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정인을 대신해 권혁규를 교체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후반 초반 한국은 일본을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 뻔했으나 골문 앞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거듭해서 위기를 맞았다. 민성준이 몇 차례 선방으로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듯했으나 모든 슈팅을 막지는 못했다. 후반 동안 호소야와 스즈키가 추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세 골로 벌렸고, 경기는 일본의 3-0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