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Newcastle United - Preseason FriendlyGetty Images Sport

‘굿바이 토트넘’ 손흥민, LA FC 이적→‘MLS 연봉 톱3’ 진입한다…바르샤 전설 부스케츠보다 더 받을 듯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이 LA FC에서 거액 연봉을 받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전설인 세르히오 부스케츠(37·인터 마이애미)보다 더 높은 연봉이 예상된다.

미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톰 보거트 기자는 3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LA FC와 손흥민 간 개인 조건 합의가 근접했다. 손흥민은 LA FC 이적을 바란다”라며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연봉을 받을 것이다. 부스케츠보다 더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거트 기자에 따르면, 부스케츠는 연간 870만 달러(약 120억 원)를 받는다.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38)만이 더 높은 1,200만 달러(약 166억 원)를 수령하고 있다. 부스케츠 뒤를 미겔 알미론(31·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이르빙 로사노(30·샌디에이고 FC), 조르디 알바(36·인터 마이애미), 에밀 포르스베리(33·뉴욕 레드불스) 등이 뒤따르고 있다.

LA FC는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손흥민을 ‘최고 대우’하기로 했다. 토트넘에서 받는 988만 파운드(약 182억 원) 연봉보다 적을 거로 보이지만, LA FC 연고지인 LA는 한인 타운이 형성되어 있어 손흥민에게 안성맞춤이다. 주거 인프라가 뛰어난 대도시이기에 손흥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LA FC는 기본 연봉 외에도 초상권, 유니폼 판매 등 기타 수익으로 덧붙여 지급할 거로 예상된다. 메시 역시 인터 마이애미에서 기본 연봉 외에 추가 수익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 LA FC는 이밖에 다양한 대우로 손흥민이 팀에 정착할 수 있게 도울 거로 보인다.

손흥민과 개인 합의에 근접한 LA FC는 토트넘과 대화하고 있다. LA FC는 2,000만 달러(약 277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안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4,000만 달러(약 555억 원)를 제시했으나,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하는 LA FC의 제안을 받아들일 전망이다. 손흥민의 LA FC 이적은 한국 투어가 끝나면 신속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보거트 기자는 “LA FC는 토트넘과 2,000만 달러 이적료에 합의하고 싶어 한다. 토트넘은 2,700만 달러(약 375억 원)를 바라지만, 손흥민 이적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사우디 구단이 4,0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손흥민은 LA FC 합류 의사를 전했다. 거래는 3일 이후 신속하게 성사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일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두고 토트넘을 떠난다고 알렸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통해서 어디로 간다고 말씀드리려는 건 아니다. 거취는 확실하게 결정될 때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는 손흥민은 이곳에서 통산 454경기 출전해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최다 출장 6위,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17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023-24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받아 팀을 이끌었다.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어워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EPL 득점왕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장식했다. 유일한 흠이었던 우승 커리어 역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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