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인범(28)과 함께 페예노르트를 지탱하는 이고르 파이샹(24)이 나폴리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샹의 에이전트가 이탈리아에 도착해 나폴리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7일(한국 시각) “안토니오 콘테(55) 감독과 조반니 만나(36·이상 이탈리아) 단장이 파이샹을 영입 명단에 넣었다. 최근 파이샹의 에이전트가 나폴리에 도착했다”라며 “나폴리는 2,500만 유로(약 393억 원)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 다만 페예노르트는 3,500만 유로(약 550억 원)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지난겨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내면서 왼쪽 측면을 책임져줄 선수가 필요하다. 크바라츠헬리아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레누(27·알아흘리) 등 여러 자원과 연결됐지만, 이적료 문제로 결국 기한 내에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여전히 왼쪽 윙어를 탐색 중인 나폴리는 파이샹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브라질 태생의 파이샹은 168cm의 작은 신장을 보유했지만, 기술적인 드리블과 안정적인 볼 소유 능력이 최대 장점으로 뽑히는 선수다. 여기에 오른발 킥 능력도 좋아 박스 부근에서 마무리 슈팅이나 패스에 강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파이샹은 공식전 37경기에서 8골과 13도움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큰 무대 검증을 마쳤다. 파이샹은 안방에서 열린 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AC 밀란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며 16강 진출을 이루는 데 앞장섰다.
콘테 감독과 만나 단장은 파이샹이 보여준 활약을 보고 크게 감명받았다. 특히 콘테 감독은 파이샹이 왼쪽 측면과 더불어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중앙 공격수 역할도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관건은 이적료와 경쟁 팀들이다. 페예노르트가 3,500만 유로를 바라는 와중에 타 유럽 구단들도 파이샹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같은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 속한 AS 로마를 포함해 뉴캐슬, 토트넘 등 공격 자원 보강을 바라는 구단들이 파이샹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다만 나폴리가 가장 먼저 움직이면서 영입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