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리버풀)가 레알 마드리드에 조기 합류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알렉산더아놀드를 출전시키기 위해 이적료를 제시하고 그를 미리 영입하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루카스 나바레테 기자는 27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다가올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설 수 있게 리버풀에 500만 유로(약 78억 원) 이적료를 내고 그를 조기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샤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레알 마드리드는 바쁜 여름을 앞두고 있다. 이미 딘 하위선(20)을 영입한 가운데, 세계적인 라이트백인 알렉산더아놀드도 합류를 눈앞에 뒀다. 애초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된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합류가 유력했으나, 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입단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달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기존대로라면 7월부터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데, FIFA가 클럽 월드컵 직전에 임시 이적시장을 열기로 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임시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제도를 활용해 알렉산더아놀드를 빠르게 영입할 계획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를 1달 먼저 영입하는 비용으로 500만 유로를 지출할 전망이다. 리버풀도 이적료 없이 선수를 보내는 것보다 조그마한 금액이라도 받을 생각이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22·레버쿠젠), 훌리안 알바레스(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거물급 선수들과 연결된 터라,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6년부터 줄곧 이 팀에서만 뛰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최정상급 오른발 킥 능력과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오른쪽 측면을 지배했다. 어느 위치에서나 정교한 크로스를 자랑하며 동료들을 지원했다. 그는 리버풀 통산 373경기 출전해 27골과 9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여러 대회를 차지했다.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택했다. 안필드 마지막 경기에서 감정이 올라온 알렉산더아놀드는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목전에 둔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레전드들과 작별을 예고했다. 이미 루카 모드리치(39)와 13년 동행을 마치기로 한 가운데, 루카스 바스케스(33) 역시 FIFA 클럽 월드컵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전망이다.
.jpg?auto=webp&format=pjpg&width=3840&quality=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