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kay Guendogan of Manchester City reactsGetty Images

‘굿바이 맨체스터 시티’ 더 브라위너 이어서 또 다른 전설과 작별 임박…입지 불투명해지자 튀르키예 명문서 러브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33)와 작별하기로 한 맨체스터 시티가 일카이 귄도안(34)과도 동행을 마무리할 거로 보인다. 귄도안이 자유계약(FA)으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떠오르자, 갈라타사라이가 야심 차게 움직이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피차헤스’는 10일(한국 시각) “갈라타사라이는 시즌 후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있는 귄도안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귄도안은 호셉 과르디올라(54·스페인) 감독이 다음 시즌 우선순위로 고려하지 않는 이름 중 하나다”라며 “갈라타사라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유명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가 아쉬운 시즌을 보내는 와중에 귄도안의 노쇠화도 원인 중 하나로 뽑힌다.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1시즌 만에 맨시티로 복귀한 귄도안은 과거 좋았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신체 능력에 한계를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특유의 빠른 속도와 압박에 허둥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16강 탈락 주범이 됐다. 문제는 로드리(28)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인지라 귄도안이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귄도안은 공식전 42경기 출전해 2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 역시 2,621분에 달한다.

귄도안이 이번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귄도안과 함께할 생각이 없다. 로드리가 복귀하는 데다, 니코 곤살레스(23) 역시 같은 위치에서 뛸 수 있다. 여기에 올여름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구상하면서 귄도안이 설 자리가 사라질 거로 예상된다.

이에 갈라타사라이가 귄도안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피차헤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중원을 개편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니코의 합류와 더 브라위너의 이탈은 구조 조정의 첫 단계에 불과했다”라며 “갈라타사라이가 영입을 바라면서 귄도안의 미래는 몇 주 안으로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귄도안은 맨시티를 비롯해 보훔, 뉘른베르크, 도르트문트, 비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전성기 시절에는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기술, 패스 등 다양한 장점을 뽐내며 중원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간간이 터지는 득점포도 귄도안의 가치를 높여줬다. 경기장 밖에서는 리더십을 선보이며 맨시티 주장으로 동료들을 이끌기도 했다.

귄도안은 맨시티와 함께한 7시즌 동안 EPL 우승 5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 우승 4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 UCL 우승 1회를 차지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리그, 컵, UCL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