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AlabaGetty

“굿바이! 레알 마드리드” 7개월 뒤 ‘오피셜’ 공식발표 뜬다…계약만료 앞둔 알라바, 올 시즌 끝나면 5년 동행 마침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다비드 알라바(33·오스트리아)가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계약이 만료되는 그에게 새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단을 내리면서다. 알라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게 된다면 5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디펜사 센트럴은 18일(한국시간) “샤비 알론소 감독은 경영진으로부터 알라바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면서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알라바는 레전드이자 흠잡을 데 없는 프로로서의 명성을 남기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라바는 2021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센터백과 풀백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지금까지 통산 120경기(5골·9도움)에 출전했다. 이 기간 스페인 라리가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컵) 1회 등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서른을 넘긴 알라바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점점 노쇠화한 데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하는 횟수도 잦아지면서 점점 출전이 줄어들었다. 실제 올 시즌만 하더라도 그는 모든 대회에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1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세대 교체’를 단행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바와 동행을 마치기로 하면서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그와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히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그의 고액 연봉을 계속 지출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알라바의 연봉은 2250만 유로(약 382억 원)다.

디펜사 센트럴은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바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많은 나이와 줄어든 역할 그리고 고액 연봉을 고려할 때 계속 남아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바를 필수적인 선수로 여기지 않으며, 알라바가 내년 여름 동행을 마치는 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라바 역시 재계약 제안을 제안받지 못할 것을 알고 일찌감치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SPL과 카타르 스타스리그(QSL)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최근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이런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보스만룰’이 적용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이를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만룰은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자유롭게 이적 협상할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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