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신송훈GOAL

‘국대급 골키퍼’ 찬사받은 신송훈 “아직 멀었다…더 잘해서 인정받을 것”

“아무리 여기서 날고 기어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더 잘해서 인정받고 싶다”

신송훈은 20일 오후 4시 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비록 득점이 나오지 않아 충남아산의 홈 연승이 무산됐지만, 신송훈이 90분 내내 안정감을 보여주며 충남아산이 승점 1을 추가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신송훈은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좋았다. 다만 아무래도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조급해지는 마음이 있었다. 잘하긴 했으나, 승리하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신송훈은 결정적인 선방을 3번이나 기록하며 충남아산을 완벽히 수호했다. 전반전 정강민과 1대1 상황을 잘 막아냈고, 후반전에는 정지용과 하남의 결정적인 슈팅을 저지했다. 신송훈은 “전남을 분석했을 때 하남이나 호난 선수가 크로스나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그런 장면을 준비했다. 준비한 장면이 정확하게 나왔다”라고 전했다.

골키퍼치고 작은 신장(181cm)인 신송훈은 전남의 장신 공격수들을 상대하기 어렵지 않았는지 묻자, “오히려 나오길 바랐다. 그래서 전임 감독님께 더 어필하고 싶었다”라며 “마침, 호난 선수가 나오길래 공중볼 나오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하나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답했다.

경기가 끝나고 배성재 감독은 신송훈의 활약을 두고 “믿고 기용하는 선수다. 신장이 작고 k리그2에 있을 뿐, 실력으로는 국가대표 골키퍼와 견줄 수준이다”라고 극찬했다. 신송훈은 배성재 감독의 찬사에 대해 “아직 멀었다. 냉정하게 1부 리그로 향하는 관심 절반도 못 받는 곳이 2부 리그다”라며 “아무리 여기서 날고 기어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더 잘해서 인정받고 싶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시즌 충남아산은 리그 8경기에서 7실점만 내주며 최소 실점 4위에 있다. 다만 득점도 7골에 불과해 팀 득점 12위에 그치고 있다. 골키퍼인 신송훈은 동료들의 득점이 언젠간 터질 거라고 믿었다. 신송훈은 “선수들이 조급한 게 없지 않다. 경기력은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결과가 안 따라온다”라며 “선수들이 못 하고 싶어서 못 하는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과도 나올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다가올 안산그리너스전 홈경기 승리를 각오했다. 신송훈은 “안산전도 결과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안산이 결과는 못 가져와도 경기력은 괜찮은 팀이다”라며 “K리그2에서 쉽게 생각할 틈이 없기에 더 준비 잘해야 한다. 이제는 결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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