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Se-hun-korea-202410(C)Getty Images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일본 내에서 이적 앞뒀다…2년 만에 시미즈 복귀 임박한 오세훈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이 2년 만에 시미즈 S펄스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이적 방식은 임대 형태로, 이미 대략적으로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세부 사항만 조율이 끝나면 이적은 공식화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치니 아넥스는 30일 “오세훈이 시미즈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며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대략적으로 합의를 맺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공식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임대 이적이 성사되면, 오세훈은 2년 만에 시미즈로 복귀하게 된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세훈은 현대중, 현대고를 졸업한 후 2018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아산 무궁화(임대)와 김천 상무(군복무)를 거쳐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가 2022년 시미즈에 입단하면서 K리그를 떠나 J리그로 향했다.

오세훈은 다만 시미즈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뒤늦게 합류했던 터라 기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과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활약이 미비했다. 특히 출전 대비 득점이 저조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벤치에 앉은 시간이 많아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자연스레 오세훈은 K리그로 다시 돌아올 거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예상과 달리 시미즈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정작 시미즈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에 그는 2024년 마치다로 임대 이적해 마찬가지로 같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상호와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오세훈은 마치다 입단 첫해 공식전 33경기 동안 8골(2도움)을 올렸다. 마치다는 오세훈의 활약에 만족, 완전 영입했다. 다만 기대와는 달리 올해 초반부터 부진에 빠졌고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비판에 시달렸다. 결국 모든 대회에서 33경기 동안 3골(2도움)에 그쳤다.

부진한 활약 속 오세훈은 태극마크와도 멀어졌다. 당초 그는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이래 꾸준히 부름을 받아왔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고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홍 감독도 그를 발탁하지 않기 시작했다. 오세훈의 마지막 A매치는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었다.

현지에선 시미즈가 올해까지 비셀 고베를 이끌었던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가운데, 빠른 축구를 지향하는 요시다 감독 전술 체제에서 공격의 기점이 되는 타깃맨으로 오세훈을 활용하기 위해 영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세훈이 시미즈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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