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김진태 구단주강원FC

구단주의 큰 관심과 사랑은 강원FC를 춤추게 한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올 시즌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팀 하나를 꼽자면 단연 강원FC다. 강원은 윤정환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뛰어난 지도력과 선수들의 절실함, 그리고 구단주의 전폭적인 관심이 한데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결실을 맺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강원은 대부분 전문가들로부터 강등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막판까지 강등권을 헤매다 가까스로 플레이오프 끝에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작년 6월 부임한 윤정환 감독은 잔류라는 목표 아래, 경기에서 지지 않는 수비 축구를 지향했다. 38경기에서 41골만 내주며 뒷문을 단단히 잠궜고 결국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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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원은 올 시즌 팀 컬러를 180도 바꿨다. 팬들을 즐겁게 하는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 공격 시에는 무려 5명이 전방에 위치하며 상대 골문을 노리고, 볼을 빼앗기면 강력한 압박으로 다시 빼앗아 역습을 노린다. 올 시즌 17경기 만에 32골을 폭발하며 30골에 불과하던 지난 시즌 팀 득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윤정환 감독은 "튀르키예 전지훈련부터 팀이 잘 만들어져 느낌이 좋았다. 현지 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며 손발을 맞췄고, 워낙 훈련 성과가 좋아 올 시즌 기대가 됐다"라며 동계 때부터 다져온 노력의 결실이라 평가했다. 또 "2부 리그에서 뛰거나 1부에서 경기에 많이 못 나오던 선수들이 절실함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뛴다"라며 상승세의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윤정환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맹활약과 더불어 강원의 반등을 이끄는 또 다른 원인은 바로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다. 강원도지사 김진태 구단주는 올 시즌 모든 홈 경기를 찾았다. 현장에서 매 순간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팀에 활력을 주었고, 7월 휴식기에는 선수단 체력을 위해 토종닭백숙 회식도 약속했다.

강원은 지난 17라운드 수원FC전에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춘천을 떠나 강릉에서 잔여 홈 경기를 치른다. 김진태 구단주는 강릉에서 열리는 홈 경기도 매 경기 찾아 선수단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자치단체장이 구단주를 겸임하는 시도민구단 특성상, 구단주가 매 경기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김진태 구단주는 경기장에서 직접 팬들을 만나 강원FC에 대한 더 큰 성원을 부탁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의 6월 이달의 감독상 수상이 발표되자 다음날 아침, 곧바로 전화를 걸어 격려하기도 했다. 윤정환 감독은 "구단주님이 작년부터 경기장에 많이 와주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선수들도 좋아한다. 구단주가 경기장에 오는 게 많이 없는데,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독상 발표되고 바로 전화를 주셔서 깜짝 놀랐다. 좋은 결과 잘 이어가면 계속해서 지원 많이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단주의 관심과 사랑을 한껏 등에 업은 강원FC가 올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로 춤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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