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교체 투입한 이강인 7분여 소화…UCL 대비한 로테이션으로 체력 비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AS모나코 원정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해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이날 PSG 주축 대부분이 벤치에서 출발한 데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역시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된 것으로 놓고 봤을 때 이강인은 다가오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의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까지 7분가량 소화한 이강인은 워낙 시간이 짧았던 터라 볼 터치 4회가 전부였다.

이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비롯하여 우스만 뎀벨레, 워렌 자이르에머리,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그동안 주전으로 기용했던 선수들을 벤치로 내렸다. 음바페도 선발 출전시켰다가 하프타임 때 조기 교체했다. 이는 PSG가 오는 6일 소시에다드 원정을 떠나 UCL 16강 2차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엔리케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PSG는 앞서 안방에서 열린 1차전 당시 음바페와 바르콜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소시에다드를 제압하면서 UCL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2골 차는 안심할 수 없는 스코어다. 때문에 2차전에서도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엔리케 감독으로선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해야 했다.

더군다나 PSG는 한 달 사이에 7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왔다. 주축 선수들의 피로가 계속해서 누적된 것을 고려했을 때 로테이션이 필요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이미 리그1은 우승이 유력한 상태이기 때문에 UCL에 더 중점을 두고자 이날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가져갔다.

한편 로테이션이 가동된 가운데 PSG는 이날 AS모나코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 속에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점유율에서 68-32로 우위를 점했지만, 정작 슈팅 숫자에선 14-14로 같았다. 유효슈팅 숫자도 7-6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주도권을 쥐고도 효율적이지 못한 공격을 펼친 셈이다.

이날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을 추가한 PSG는 승점 55(16승7무1패)가 됐다. PSG는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승점 43(12승7무4패)으로 2위에 자리한 스타드 브레스투아와 격차를 승점 12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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