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Saint-Germain FC v Botafogo FR: Group B - FIFA Club World Cup 2025Getty Images Sport

교체 출전한 이강인, 4년 반 만에 ‘축구의 신’ 메시와 맞대결…골 잔치 벌인 PSG는 인터 마이애미 4-0 완파 [GOAL 리뷰]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면서 완승을 거뒀다. ‘골든보이’ 이강인은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22분여를 소화했다.

PSG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인터 마이애미와 대회 16강전에서 주앙 네베스의 멀티골에 더해 토마스 아빌레스 자책골과 아슈라프 하키미의 쐐기골을 앞세워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8강에 진출한 PSG는 내달 6일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8강전을 치른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앞서 조별리그 B조 1차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 2차전 보타포구(브라질)를 상대로 교체 출전했던 그는 이번 대회 세 번째 출전이었다. 이강인은 3차전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상대로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회를 받지 못해 결장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에서 움직임을 가져갔다. 다만 시간이 많지 않았던 데다, 이미 승부를 확정 지은 PSG가 전진해서 공격을 펼치기보단 템포를 낮춰 패스를 돌리며 경기를 마치는 데 집중한 터라 이강인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볼 터치 21회를 기록했고 패스 19회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PSG는 일찌감치 균형을 깨뜨렸다. 킥오프 6분 만에 비티냐의 프리킥이 먼 쪽으로 연결되자 뒤에서 쇄도하던 네베스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엔 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문전 앞에서 네베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5분 뒤엔 데지레 두에의 크로스가 아빌레스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됐고, 그로부터 4분 뒤엔 하키미가 골망을 갈랐다.

이날 메시는 ‘절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 공격을 이끌면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슈팅 4회를 때려 2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키패스 1회 역시도 도움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메시는 드리블 돌파 2회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과 메시가 한 그라운드 안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역대 두 번째이자, 4년 반 만이다. 둘의 첫 맞대결은 지난 2020년 12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발렌시아 소속이었던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돼 바르셀로나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메시와 맞붙었다. 당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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