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Images

교체 출전한 이강인 26분 소화…PSG는 5년 만에 ‘르 클라시크’ 패배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르 클라시크’에서 패했다. 프랑스 리그1 기준 무려 5년 만이다.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26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은 가운데 팀의 패배도 막지 못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끝난 마르세유와 2025~2026시즌 리그1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 1로 패했다. 전반 5분 나예프 아게르드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남은 85분 동안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개막 4연승을 달리며 통산 13번째이자 5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했지만 ‘르 클라시크’에서 패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승점 12(4승1패)로 제자리걸음을 한 PSG는 2위로 떨어졌다. 선두 AS모나코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당초 ‘르 클라시크’는 22일 킥오프가 될 예정이었지만 악천후로 하루 연기되면서 이날 킥오프됐다. 우스만 뎀벨레를 필두로 데지레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등 주축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이탈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깜짝 백 스리 대형을 꺼내들었다.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와 곤살루 하무스가 투톱으로 나서고, 누누 멘드스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아슈라프 하키미가 중원에 위치했다. 윌리안 파초와 일랴 자바르니, 마르키뉴스가 백 스리를 구성했다. 골문은 뤼카 슈발리에가 지켰다.

PSG는 생각보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5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굴절돼 문전 앞에서 높게 떠오르자 골키퍼 슈발리에가 나와 쳐내는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때 함께 경합한 아게르드가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PS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비티냐(전반 17분), 루이스(전반 22분)의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헤르니모 룰리에게 막혔다. 도리어 PSG는 추가골을 헌납할 뻔했다. 전반 25분 아민 구이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들어오면서 때린 슈팅이 골대 상단을 때렸고, 2분 뒤 이고르 파이샹의 골은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돼 취소됐다.

전반전을 0대 1로 뒤진 채 마친 PSG는 후반전 다시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슈팅이 모두 무위에 그쳤다. 후반 19분 파초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몰아붙였지만 골키퍼 룰리의 선방쇼에 결국 만회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26분을 소화하는 동안 볼 터치 18회를 기록하면서 패스 15회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면서 패스 성공률 100%를 달성했고, 슈팅과 코너킥 1회씩 기록했다. 평점은 6.1점으로 골키퍼 슈발리에 다음으로 최하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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